[농구]한국인 농구감독들 중국서 ‘한판’

  • 입력 2002년 8월 21일 17시 45분


중국 농구 코트에도 ‘한류 열풍’이 일고 있다.

한국 농구지도자들의 탁월한 지도력과 세심한 선수단 관리 등이 인정을 받으면서 중국 진출이 줄을 잇고 있는 것. 프로농구 전 코리아텐더 감독 진효준씨(47·사진)는 내년 4월까지 중국 프로농구 1부 리그(갑A조)인 장슈 난강 드래곤스의 감독을 맡는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조건은 월 1만달러의 급료와 통역 및 숙소 제공.

난징에 연고를 둔 장슈는 지난 시즌 갑A조 12개팀 가운데 9위로 8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며 중국대표팀의 간판 슈터 후웨이동이 뛰고 있다.

진효준 감독에 앞서 올 4월에는 여자프로농구 현대 감독을 지낸 진성호씨(57)가 중국 프로 2부리그(갑B조) 베이징 오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진성호 감독이 이끈 오신은 최근 끝난갑B조에서 2위를 차지, 다음 시즌부터 갑A조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2명의 한국인 진씨 감독이 11월 개막되는 중국프로 갑A조에서 맞대결도 펼치게 될 전망.

이들 외에도 김재웅씨(전 서울은행 감독) 한태희씨(전 경희대 코치) 등이 중국에서 코치로 일하기도 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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