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양동진/지갑 찾아준 고마운 운전사

  • 입력 2002년 8월 7일 18시 24분


지난달 딸이 큰 교통사고를 당해 부부가 함께 딸이 입원해 있는 전남 여천시에 급히 가게 됐다. 병원 도착 후 경기 평택시에서 근무 중인 아들에게서 휴대전화가 왔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묻고, 지갑이 있는지 확인해 보라는 것이었다. 내가 타고 온 금호고속 운전사가 차내에 흘린 내 지갑을 습득해 여수버스터미널에 보관해 놓았으니 찾아가라는 요지의 전화가 왔다는 것이었다. 그 지갑에는 6가지의 신분증 및 신용카드와 현금, 전화번호수첩 등이 있었다. 급히 버스터미널에 가서 지갑은 찾았으나 운전사는 이미 타지로 버스를 운행하며 떠난 후여서 고맙다는 인사조차 하지 못했다. 운전사의 진심 어린 마음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양동진 광주 남구 주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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