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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30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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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정 의원은 이날 정보위가 정당간 이견으로 무산된 뒤 기자들과 만나 “10월 남북정상회담은 중국 베이징(北京)에 머물고 있는 모 대사가 추진 중이며 회담 장소는 남한 내로 (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 대사가 주중 대사를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알아서 이해해달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민주당 한 대표의 방북에는 민주당 의원들과 몇몇 재야인사도 동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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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정부는 금강산에 80여만달러를 들여 북한의 요구대로 해수욕장을 마련하고 20만달러를 들여 번지점프장까지 개설하려는 것으로 안다”며 “이 정권이 ‘신(新) 북풍(北風)’을 대선 전략에 이용하려 하고 있는 상황을 오늘 정보위에서 집중 추궁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한 대표의 한 측근은 “지난해 북한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대회 때 방북을 검토한 적은 있으나 현재는 당 대표로서 방북 문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신북풍이나 정상회담 추진과 한 대표를 연결짓는 것은 터무니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