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보험사 대출 ‘고객대접’ 짭짤

  • 입력 2002년 7월 17일 17시 59분


보험이 보편화되면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다만 자기가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 보장범위는 어디까지인지를 잘 모를 뿐이다. 앞으로는 보험가입 경력을 활용해 보다 싸고 쉽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한 보험회사를 중점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은행에서 주거래고객이 되면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고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보험사도 우수계약자에게는 많은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절차가 간소하다〓보험사는 계약자에 대한 기본정보를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인적사항을 확인하거나 신용도를 조사할 필요가 없다. 삼성생명의 고객 수가 1000만명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사에는 거의 모든 국민에 대한 정보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대출절차가 훨씬 빠르고 간편하다.

대한생명의 ‘63보험고객 전화로 신용대출’ 상품은 계약자가 전화로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고 신청 즉시 통장으로 대출금이 입금된다. 대출한도가 100만∼500만원이어서 소액급전대출 상품으로는 제격이다.

삼성생명(비추미 보험계약자대출)도 전화나 카드 인터넷 등을 이용하면 800만원까지는 고객이 회사를 방문하거나 서류를 작성할 필요없이 곧바로 대출해 주고 있다.

SK와 금호생명은 대출서류 가운데 소득금액증명서를 받지 않는다.

▽금리 우대혜택에 주목〓우수고객에게 주는 장점은 금리할인과 대출한도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개인의 고객신용도를 평가해 신용으로 대출해주는데 보험료 납부 실적이 좋으면 좋은 신용점수를 받아 금리가 약간 낮아진다.

삼성생명은 보험계약 5년 이상 유지, 월보험료 30만원 이상이며 연체 또는 해약기록이 없으면 9.9%에 대출해 준다.

대한생명은 대출가능금액 대비 대출신청금 비율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보험 가입이 많으면 대출가능금액이 높아져 금리가 낮아진다. 예를 들어 대출신청금 비율이 30% 미만이면 금리가 9.6%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특히 학자금 대출의 할인 폭이 아주 커 교육보험가입자는 1%포인트를 기본으로 할인받는다. 게다가 월 납입보험료가 20만원 이상이면 2%, 15만원이상은 1.5%, 10만원 이상은 1% 포인트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고 3%포인트 싸게 빌릴 수 있다.

대출한도는 일반적으로 납입보험료나 해약환급금(보험계약을 해지하면 돌려받는 금액)의 2∼3배 이내이며 최고한도는 3000만원 정도다.

생명보험협회 경규은 대리는 “보험사들은 대출금액이 기준치보다 적을수록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며 “보험 가입실적이 좋아야 기준금액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손보사도 계약자 우대〓삼성화재는 월보험료 3만원 이상인 장기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월보험료에 따라 금리가 다르다. 기본 자격요건인 3만원 이상은 13.5%지만 월 200만원 이상이면 12.5%로 낮아진다.

금리조건은 현대해상과 LG화재가 유리한 편이다. 현대해상은 월 5만원 이상인 장기보험에 2년 이상 가입하고 있는 고객에게 9.7∼9.9%에 대출해준다. 대출한도도 1000만원으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LG화재는 9.8%를 대출이자로 일괄 적용하고 있다.

강제성 보험인 자동차보험은 이같은 금리할인 혜택이 없다. 다만 자동차보험 가입경력 2년 이상이 돼야 대출받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아예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생명보험사의 보험가입자 신용대출 현황
회사대출 조건 및 특징대출한도(이자율,%)
대한 -2년 이상 유지하고 납입보험료가 50만원이상
-만 20∼65세 계약자 대상
100만∼500만원(9.6∼14.6)
알리안츠 -계약자, 비계약자 구분 없이 대출가능
-계약자는 개인신용평점을 산출할 때 가산점부여
500만∼2000만원(10.9∼16.9)
삼성 -납입보험료 및 유지기간에 따라 금리할인
-전화 카드 인터넷 설계사 등을 통해 800만원까지 무(無)방문, 무(無)서류 대출가능
-만 26∼60세 계약자 대상
납입보험료의 2배 이내(최고 3000만원, 9.9∼15.4)
흥국 -2년 이상 유지한 가운데 다른 금융회사 대출합계가 5000만원 이내
-만 20∼60세 계약자 대상
납입보험료의 2배이내(최고 2000만원, 12.9∼13.9)
교보 -13회차 이상 유지하고 납입보험료가 250만원 이상. 연소득 1000만원이상(개인사업자는 600만원)
-만 20∼65세 계약자 대상
500만∼3000만원(11.9∼13.9)
SK -1년 이상 유지계약자(만 20∼60세)
-소득금액증명서 불필요
해약환급금의 2.5배 이내(최고 2500만원, 11.0∼13.0)
금호 -1년 이상 유지계약자(만 20∼60세)
-소득금액증명서 불필요
해약환급금의 2배 이내(최고 2000만원, 12.5%)
신한 -1년 이상 유지계약자로 해약환급금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만 20∼60세)해약환급금의 3배이내(최고 2000만원, 11.5∼12.5)
자료: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사의 보험가입자 신용대출 상품
회사대출 대상대출한도(이자율,%)
삼성 월보험료 3만원 이상, 장기보험 2년이상 가입고객, 6개월 이상 자동이체 정상납입자1000만원(12.5∼13.5)
현대 월5만원 이상 장기보험을 2년이상 거래중인 고객1000만원(9.7∼9.9)
LG 2년이상 장기보험 5만원 이상을 계약효력을 상실하지 않고 납입하고 있는 만 20∼60세 고객1000만원(9.8)
동부 월보험료 5만원 이상, 14개월 이상 계약유지한 장기보험계약자.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근로소득자이며 2년 이상 가입실적. 1000만원(3개월 단위 변동금리 적용. 현재 11%)
자료:손해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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