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전주원 돕고 김영옥 넣고 현대 하루만에 단독선두

  • 입력 2002년 7월 17일 17시 43분


전주원                           김영옥
전주원                           김영옥
현대 하이페리온이 하루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4연승을 달리다 전날 신세계 쿨캣에 일격을 당해 공동 선두로 한계단 물러 앉았던 현대는 17일 홈인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금호생명 팰컨스를 86-73으로 이겼다.

현대는 이날 승리로 5승2패를 기록,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삼성생명과 신세계에 한발짝 앞서 나갔다.

현대가 올시즌 명가부활의 기치를 높이 들 수 있었던 것은 스피드가 뛰어난 김영옥의 변함없는 활약에다 부상을 딛고 복귀한 전주원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세 리그째 한국무대에서뛰고 있는 용병 샌포드의 골밑 활약이 최상의 조화를 이뤘기 때문.

전날 신세계전에서의 부진으로 팀의 연승행진이 끝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최고참 전주원(30)은 이날 본업인 어시스트에서 10개를 기록하고 공격에서도 12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주원이 1쿼터에서 3개의 어시스트를 찔러주며 기회를 만들자 김영옥과 샌포드가 각각 8점과 6점을 챙기며 20-15로 앞섰다.

현대는 2쿼터 들어 금호생명 ‘토종 3인방’의 활약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빼앗길뻔했지만 5점차 리드(43-38)를 지킨채 전반을 끝마쳤다.

현대는 후반들어서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4쿼터들어 김영옥이 2개의 속공을 성공시키며 혼자서 6점을 챙기는등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낙승했다.

김영옥이 팀내 최다인 25점을 챙겼고 샌포드(17점7리바운드)-카트웰(15점 7리바운드) 용병 듀오가 32점을 합작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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