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전차군단' 독일 한국 도착

  • 입력 2002년 6월 12일 18시 40분


‘전차군단’ 독일이 16강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에 왔다.

선수 및 임원 80여명으로 구성된 독일대표팀은 12일 일본 나고야발 대한항공 특별전세기편을 이용, 경찰의 삼엄한 경비속에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5골로 득점 단독선두인 미로슬라프 클로제 등 선수들은 전날 카메룬과 격전을 치른 때문인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으며 루디 D러감독도 인터뷰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곧바로 숙소인 서귀포 파라다이스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푼 독일 선수단은 식사후 별다른 훈련없이 저녁까지 휴식을 취했다.

15일 B조2위와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전을 치르게 되는 독일은 승승장구할 경우 준결승전까지 최대 15일간 국내에 머물 수 있다. 독일팀을 취재하기 위해 방송, 신문, 잡지로 구성된 60여명의 대규모취재진은 서귀포시 88체육관에 대규모 미디어센터를 차렸다.

한편 독일이 11일 카메룬과 치른 게임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거친 경기’로 남게 됐다. 이 경기에서 나온 경고 16회(독일 9, 카메룬 7)는 94미국월드컵 멕시코-불가리아전에서 기록된 10회를 뛰어넘는 역대 최다 경고수. 독일은 이 경기에서 경고 2회로 퇴장당한 수비형 미드필더 카르스텐 라멜로, 경고가 누적된 크리스티안 치게와 디트마어 하만 등 3명이 16강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서귀포〓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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