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삼바축구,터키 간신히 따돌려

  • 입력 2002년 6월 3일 23시 22분


브라질의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26)와 이탈리아의 ‘들소’ 크리스티안 비에리(29).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인터 밀란에서 최전방 공격진을 이끄는 ‘쌍두마차’인 호나우두와 비에리가 2002한일월드컵 무대에서 나란히 빛나는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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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브라질 대 터키의 경기. 브라질의 최전방 공격수로 4년만에 월드컵 무대에 선 호나우두는 0-1로 뒤지던 후반 5분 히바우두의 센터링을 받아 동점골을 뽑아냈다. 브라질은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던 전반 47분 터키의 하산 샤슈에게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호나우두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2분 히바우두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1999년 11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제대로 뛰지 못하다 올해 4월 팀훈련에 합류한 호나우두는 이날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돌파력을 선보이며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종횡무진했다.

일본 삿포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G조 경기에서는 비에리가 2골을 넣은 이탈리아가 에콰도르를 2-0으로 눌렀다.

비에리는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에콰도르 문전을 헤집으며 전반 7분과 27분 연속골을 터뜨려 이탈리아의 완승을 이끌었다.

니가타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같은조의 멕시코 대 크로아티아전에서는 멕시코가 1-0으로 승리했다. 멕시코는 후반 16분 쿠아테모크 블랑코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의 보리스 지브코비치는 블랑코의 돌파를 깊은 태클로 저지하다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레드카드를 받아 대회 첫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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