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월드컵공원에 나비 9000마리 또 방사

  • 입력 2002년 5월 24일 17시 57분


서울시는 월드컵 개막을 일주일 앞둔 24일 오전 마포구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 인근에 나비 9000마리를 방사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가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것과 월드컵 개막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환경 재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나비를 방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월드컵경기장 인근지역 유치원생 100여명이 참석해 호랑나비 노랑나비 네발나비 배추흰나비 등 4가지 종류의 나비 9000마리를 날려 보내 눈길을 끌었다.

시가 지금까지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방사한 나비수는 지난해까지 날려 보낸 2만4000마리를 포함해 모두 3만3000마리에 이른다.

시는 또 월드컵공원에 익모초 메밀 등 나비가 꿀을 빨아먹을 수 있는 ‘흡밀(吸蜜)식물’과 다닥냉이 배추 등 나비 유충이 잎을 먹을 수 있는 ‘식초(食草)식물’을 심는 등 나비 서식에 알맞은 환경을 조성해 왔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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