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폐암투병 이주일씨 월드컵개막식 참석

  • 입력 2002년 5월 22일 17시 57분


폐암의 일종인 선암으로 투병중인 코미디언 이주일씨(본명 정주일·61)가 31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주 이씨에게 월드컵 개막식에 복지부 장관 이름으로 초청한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이씨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태복 복지부 장관은 올해 2월1일 이씨를 범국민금연운동추진위원회 공동대표로 위촉하면서 ‘열심히 투병해 함께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자’는 뜻을 전달했고 평소 열성 축구팬이었던 이씨도 개막식 참석의지를 밝혔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이씨는 지난해 10월 말경 입원했을 당시에도 월드컵 참관 의지가 강했다”며 “현재 스스로 걸어다닐 정도로 좋아진 상태이며 경기장 개막식에 참석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씨는 아직 암병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으며 요즘도 1주일에 한두번 암센터에 입원해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이씨는 개막식뿐만 아니라 한국팀이 출전하는 경기장에 직접 나가 응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료진과 상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