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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5월 22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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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는 선진화 시대이다. 과거의 건국세력 민주화세력 산업화세력이 각각 뭉쳐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한민국 정체성에 공감하는 세력, 김대중 정권에서 무너진 경제 복원하자는 데 공감하는 세력이 메인스트림이라고 말했다."
▽ 서민 대중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인가.
- "그렇다. 과거의 기성 세력과 진보적 세력,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을 모두 포함한다. 이른바 보수와, 핵심적 가치에 동참하는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르는 세력이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도 같이 하는 메인스트림이 되어야 한다."
▽ 서민들은 한나라당이 서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한다.
- "우리가 많이 잘못 알려져 있다. 재벌비호정당이고 귀족이고, 이는 정말 잘못 알려진 것이다. 이를 깨뜨려야 한다. 김대중 정권에서 빈부격차가 커졌다. 못사는 사람들이 아주 어려워졌다. 그런데 이 정권에서 우리를 재벌비호당이라고 하고 이회창을 귀족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나는 일부러 소회계층 대변자로 보이기 위해 없는 것을 꾸미고 하지는 않는다. 내가 귀족이라고 보이는 측면이 있다면 고쳐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법관 시절 사회적 약자, 없는 사람 등을 위해 일해왔다."
▽ 노무현 후보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 "노 후보가 젊은 층 지지를 더 받는 것은 사실이다.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기대에 때맞춰서 노무현이라는 바람을 일으켰다. 그러나 변화와 개혁의 내용이 무엇인가, 당장의 산뜻한 것만을 원하느냐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진정으로 이 나라의 개조를 위해 필요한 변화와 개혁이 무엇이냐를 보면 (지지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평균 재산이 111억원이다. 이런 인적 구성이 주류 세력을 대표하고 있다고 봐도 되나.
- "인적 구성으로 보면 그렇다. 그러나 빈부격차 문제는 그 사람의 재산 정도로 볼 일이 아니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빈부격차 벌어지는 것을 손 놓고 보고만 있다면 바람직하지 않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