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미국 주가 큰폭 반등

  • 입력 2002년 5월 1일 17시 57분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큰폭으로 반등했다. 다만 하이닉스반도체 매각 실패 영향으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는 10.4%나 폭락한 23.7달러에 마감됐다.

다우공업지수는 4월30일 장중 한때 10,006까지 오른 뒤 전날보다 126.35포인트(1.29%) 상승한 9,946.22에 마감됐다. 나스닥지수도 31.30포인트(1.89%) 오른 1,688.23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4월중 4.4%나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도 8.5%나 하락했다.

이날 주가가 급반등한 것은 4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108.8로 3월(110.7)보다 낮았지만 예상(108.0)보다는 높았고,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도 55.7에서 54.7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증가세가 유지돼 소비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 다우지수 10,000, 나스닥지수 1,700 붕괴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몰린 것도 주가상승 요인.

그러나 128메가D램 가격이 4개월 만에 3달러 선이 붕괴됐고 미국의 설비투자가 아직도 증가하지 않고 있어 주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은 그다지 많지 않다. 리텐하우스금융의존 워터맨 이사는 “기술주는 2003년이 돼야 수익이 날 것”이라며 “단기반등은 기대되나 상승세가 이어지는 붐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