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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28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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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재와 마감, 남과는 차별된 무언가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힘이 이탈리아 가구 발전의 원동력이다. 물론 이런 노력은 남과는 다른 것을 가지려는 이탈리아 소비자들의 취향도 한몫을 했다.
철저한 분업화와 전문화도 이탈리아 가구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나무만 재단하는 회사, 의자의 뼈대만 만드는 회사, 표면 연마만 하는 회사, 도장만 해주는 회사 등 이탈리아 가구업계는 철저하게 분업화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한국 가구시장은 한가지 유행에만 집착하는 획일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분업화나 전문화는 아직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박람회를 둘러보면서 가장 부러웠던 점은 가구업체들이 금속 유리 플라스틱 석재 가죽 천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국내 소재산업의 기반이 취약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국내시장도 점차 차별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박람회는 국내 가구업체 관계자들에게 좋은 자극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들은 강점 있는 분야에 핵심역량을 집중해야 국제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부사장 shahn@aceb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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