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알로마 '꽝'…피아자 '꽝'

  • 입력 2002년 4월 11일 17시 31분


뉴욕 메츠가 홈런 두방으로 간단하게 경기를 뒤집었다.

메츠는 11일 시카고의 유서깊은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뒤지던 8회 로베르토 알로마의 동점 솔로포와 연달아 터진 마이크 피아자의 역전 솔로포로 3대2로 역전승했다.

특히 알로마는 내셔널리그 복귀 후 첫 홈런을 터뜨려 그 의미가 남달랐다.

1988년 샌디에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 경력을 시작한 알로마는 91년 이후 줄곳 아메리칸리그에서만 뛰다 지난 겨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되면서 내셔널리그로 돌아왔다.

이날 경기는 메츠입장에선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 된 경우.

메츠는 컵스선발 케리 우드의 구위에 눌려 공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못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7이닝 4안타 10K 1실점으로 호투하던 우드가 7회가 끝난후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투수가 제프 파세로로 교체되면서 알로마의 동점홈런이 터져 승기를 잡았다.

메츠는 5할승률(4승4패)에 복귀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조 3위를 달렸고 2승5패가 된 시카고는 NL 중부조 5위에 머물렀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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