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동판화가 김상유 화백 별세

  • 입력 2002년 3월 21일 19시 56분


한국 최초의 동판화가이자 달관과 절제의 작가인 김상유(金相游) 화백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한국적인 소박한 삶과 정서 그리고 명상의 세계를 강렬하면서도 단순하고 절제된 이미지로 표현해왔다. 특히 무위자연과 무념무상 등 노장사상에 침잠해 탈속과 달관의 미학을 구현,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무애청정(無碍淸淨)’ ‘세심단속(洗心斷俗)’ ‘지족가락(知足可樂)’ 등. 유족은 부인 곽연옥 여사와 2녀. 발인 미사는 23일 오전 6시 서울 여의도성당. 02-3779-2191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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