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박세진/최고급교과서 지질 낭비에 동감

  • 입력 2002년 3월 1일 17시 50분


지난달 26일자 A7면 독자의 편지 ‘최고급 교과서 지질 낭비 아닌가’를 읽고 동감했다. 예전 교과서는 종이 질이 좀 떨어지긴 해도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갔다. 필기를 할 때에도 필기도구가 무엇이든 간에 번지지 않고 잘 써져 깔끔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지급 받은 교과서는 총 천연색에다 지나치다 싶은 만큼 질 좋은 종이를 사용했다. 일반 펜으로 필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번져있어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요즘 시중에서 파는 연습장이나 문제집도 질 좋은 종이로 대체되고 있는 것 같아 염려된다. 자원이 풍부한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도서들도 재생용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원도 빈약한 나라에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차라리 그 예산으로 중고등학생 신체에 맞는 책걸상 교환 등 합리적인 일을 추진했으면 한다.

박세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탄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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