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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2월 24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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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격주간지 부동산뱅크는 최근 서울 경기 4277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규모별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대단지일수록 값이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평당 매매가는 866만원. 반면 200가구 미만 소단지는 이보다 218만원 낮은 648만원에 그쳤다. 32평형을 기준으로 하면 6976만원이나 차이가난다.
또 201∼499가구짜리 단지는 평당 713만원, 500∼999가구짜리 단지는 786만원으로 나타나 아파트값 형성에 단지 규모별 프리미엄이 톡톡히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경기도에서도 마찬가지. 200가구 미만 단지의 평당 매매가는 336만원, 200∼499가구 짜리는 412만원, 500∼999가구짜리는 494만원, 1000가구 이상은 554만원으로 조사됐다. 규모별 가격차가 서울과 똑같은 218만원까지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중구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200가구 미만 단지보다 87.1%나 비쌌다. 이 밖에 강동구는 84.4%, 송파구 82.2%, 양천구 78.8% 순으로 대단지 프리미엄이 높았다.
중랑구(6.2%) 노원구(6.3%) 강북구(8.1%) 은평구(12.0%) 도봉구(13.1%) 등은 단지 규모별 가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으로 분류됐다.경기도는 의왕시(152.0%) 군포시(80.1%) 성남시(69.0%)의 단지 규모별 가격차가 컸다. 광주시(2.0%) 이천시(10.9%) 의정부시(18.7%)는 별 차이가 없었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팀장은 “대단지일수록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입지여건이 좋아 가격이 높다”고 분석했다.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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