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 "PO진출 걱정없어"

  • 입력 2002년 2월 20일 23시 11분


갈길 바쁜 LG 세이커스가 꼴찌 삼보 엑써스에 진땀승을 거뒀다.

LG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애니콜 프로농구 삼보전에서 접전 끝에 칼 보이드(26점 11리바운드 4블록슛) 마이클 매덕스(25점 11리바운드) 두 용병의 활약으로 83-78로 승리했다.

팀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끈 LG는 23승22패로 공동 4위였던 KCC 이지스를 5위로 밀어내고 단독 4위로 한계단 올라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4위에서 8위까지의 5개팀 중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경기는 승률이 30%대를 가까스로 넘긴 최하위팀 삼보의 무기력증이 LG에 전염된 탓인지 경기는 초반부터 맥이 빠졌다. 전반까지 야투성공률 39%에 그친 삼보가 36점을 넣는 동안 LG도 40점밖에 챙기지 못했고 3쿼터 초반에는 허재를 중심으로 삼보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한때 44-48로 역전당하기도 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거듭하던 LG는 4쿼터 들어 조우현과 보이드, 매덕스 간의 손발이 맞아들어가며 4연속 득점에 성공, 10점차로 달아나며 비로소 승기를 잡았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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