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상균/이공계 불리한 수능 개선을

  • 입력 2002년 2월 15일 19시 41분


우리나라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현행 교과과정의 문제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 5차 교육과정에서 고교 1학년생(공통과정)들의 과학시간이 주당 8시간이었는데 6차에서는 4시간으로 줄어들었고, 현행 7차 교육과정에서는 3시간으로 또 축소됐다.이는 학생들에게 이공계 과목에 대한 흥미와 관심뿐만 아니라 학력수준까지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문과 이과 교차지원도 문제다. 내신 성적이 이과생들에게 상당한 불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일부 이공계 지원 학생들은 고의로 고교에서 문과로 진로를 정한 후 수능이 끝난 후 이공계로 교차 지원하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 학생들이 공부할 때도 편안함과 각종 편법을 선호하는 풍토가 우려된다.

이상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5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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