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KT배]'난전의 명수' 조훈현 먼저 웃었다

  • 입력 2002년 2월 15일 17시 13분


'난전의 명수' 조훈현 9단이 먼저 웃었다.

조훈현 9단은 15일 열린 KT배 마스터즈 프로기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최철한 4단을 상대로 295수만에 백15집반승을 거뒀다.

초반은 흑백이 잘 어우러진 형세. 그러나 하변 패싸움에서 최철한 4단이 실수를 하면서 급격하게 형세가 기울었다.

해설은 맡은 안조영7단은 "흑의 패인은 하변에 패를 낸 것이다. 패를 내지 말고 중앙으로 나갔으면 흑이 나쁠게 없었다"고 국후 소감을 밝혔다. 조9단은 패싸움 과정에서 교묘한 활용수로 조금씩 우위를 쌓아나갔고, 이후 격차를 더욱 벌려 완승을 거뒀다.

한국통신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4500만원. LG정유배와 더불어 국내기전중 최대규모의 대회이다. 제2국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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