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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17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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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부총리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박찬숙입니다’에 출연해 “엔화 약세와 아르헨티나 위기 등 불확실한 요인이 있지만 한국 경제는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경기가 과열인지는 말하기 힘들며 올 상반기에 재정·금융정책을 통해 내수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일자리를 확보할 것”이라며 “세계경제가 좋아지는 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5%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와 관련, △작년 10월까지 감소했던 정보기술(IT)산업(반도체 제외) 생산이 11월 큰 폭의 증가세(5.3%)로 돌아서고 △반도체 생산도 9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해 11월 4.2% 늘어났으며 △생산자 제품출하가 작년 11월 큰 폭의 증가율(7.1%)을 보이고 △재고증가율은 2.3%에 그친 점 등을 들어 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 부총리는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나 민간훈련원이 학생을 교육시켜 취업시키면 국가가 교육비를 지원해주겠다”며 “노동계와 경제계는 6월말까지 노사평화 선언을 하기로 기본원칙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작년말에 합의한 한일 투자보장협정에 3월 전에 서명하도록 노력하고 한미 투자보장협정 체결도 상반기에 추진한 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도 올해 안에 결론짓겠다”고 덧붙였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