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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1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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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사랑했던 남자가 이역 바닷가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그것으로 끝인줄 알았지만 조금씩 그가 흔적을 드러낸다. 여자는 그를 만지고 느끼고 결국 사랑까지 나눈다.
우연히 발견된 그의 녹음테이프. 거기 담긴 유언을 듣고 베트남 동거녀를 찾아 떠난다.
거기서 만난 것은 그의 분신과도 같은 아이.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그녀는 그의 죽음을 통해 삶의 심연을 들여다 본다.
바로 ‘바그바드 기타’의 한구절. “영은 태어난 적도 없으며 결코 소멸하지도 않을 것이다. 영은 존재한 적도 결코 없었으며 종말가 시작도 허황된 상상이다.”
‘정오의 탈선’ 등 장편소설을 발표한 작가는 7년여간 한 극단에서 제작 기획 각색 활동을 해왔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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