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분석]삼성전자·하이닉스, 재료따라 오르락 내리락

  • 입력 2001년 12월 18일 18시 39분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두 회사의 주가가 18일 쏟아져 나온 반도체 관련 재료에 종일 출렁거렸다.

개장초 삼성전자 주가는 D램 공급가 인상 소식과 미 증시의 반도체 관련주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반도체 경쟁국인 대만에서 리히터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어오면서 주가가 7%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대만의 지진 발생지역이 동부 해안지대로 반도체 업체들이 모여있는 신추공단에는 별 영향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원(3.99%) 오른 26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닉스 주가는 부침이 더 심했다. 한때 대만 지진소식 등에 힘입어 5%까지 주가가 올랐으나 그동안 전략적 제휴를 모색해왔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가 도시바와 D램 인수를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하이닉스 주가는 하루 등락폭이 20%에 이르는 부침 끝에 하한가인 2080원으로 주저앉았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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