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강욱순 노련미의 승리

  • 입력 2001년 12월 17일 17시 46분


강욱순의 드라이버 샷.
강욱순의 드라이버 샷.
‘매치플레이는 내가 최강.’

올 SBS프로골프 최강전(매치플레이) 남자부 우승자인 강욱순(삼성전자·사진)이 특별이벤트인 2001빠제로배 스타챌린지 골프대회 정상에 올랐다.

강욱순은 17일 제주 파라다이스GC(파72)에서 9홀 매치플레이로 벌어진 ‘신예’ 김대섭(성균관대)과의 결승에서 1홀 남겨두고 2홀차로 앞서 우승컵을 안았다.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강욱순은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김대섭에게 1홀을 내줬다.

4번홀에서 티샷이 해저드옆 벙커에 빠졌지만 파세이브하며 위기를 넘긴 강욱순은 이 홀에서 김대섭이 보기를 기록해 다시 2홀 차로 앞섰다.

5번홀(파4)에서 버디퍼팅이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추는 불운을 맛본 김대섭은 이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8번홀까지 연속해서 비기는 바람에 단 한차례도 앞서보지 못한채 2홀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우승자 강욱순을 비롯해 최상호(카스코) 등 이번 대회 출전선수 8명은 총상금의 25%인 1000만원을 소년소녀가장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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