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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2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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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 출신으로 경희대 ROTC 6기 출신인 최씨는 구(舊) 평민당 때부터 스스로 당내 ‘군사통’임을 자처해왔다.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이 국회 국방위원을 지낼 때 상임위 활동을 도왔으며, 한때 ‘권노갑 특보’로 행세하고 다니기도 했다.
권 전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그러나 “최씨가 특보를 자처하면서 잡음을 일으켜 3년 전부터는 아예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97년 대선 직전 김대중(金大中) 후보를 독대, 군 수뇌부의 동향을 상세히 보고했다고 자랑하는 등 ‘자기포장’이 심했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평. 이 때문에 ‘최 대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가벼운 중풍증세를 보인 작년 가을 이후엔 당사 주변에 모습을 나타내는 일이 뜸해졌다. 신 차관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으나, ROTC 출신인 진승현씨의 아버지와는 교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