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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2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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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인 13일 대혼잡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험생들 사이에 효과적인 ‘눈치 전략’ 이 입소문으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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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가 크게 떨어진데다 수능 총점 누가분포표(전국 석차)가 공개되지 않아 입시 정보가 부족한 수험생들은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대입 지원 경험이 많은 재수생이나 삼수생과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을 근거로 한 것이어서 아직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참고해 볼 수도 있다.
▽마감 전날 경쟁률을 살펴라=마감 전날의 경쟁률이 전년도 최종 경쟁률의 50%를 넘지 않았다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전날까지 정원의 절반 이상이 미달인 경우 최종 경쟁률이 최소한 지난해 수준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쟁률 발표를 믿지 말라=대학이 1시간 단위로 발표하는 경쟁률은 마감날 오후 3시 이후에는 참고할 필요가 없다. 대학측이 정확한 통계를 내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대학의 경쟁률 발표는 실제와 30분∼1시간 정도 시차가 있다. 특히 게시판 경쟁률은 1시간 전, 대학 홈페이지도 30분 전의 상황일 수 있다.
▽신설 및 개명 학과를 조심하라=신설됐거나 분할 또는 통합된 학과, 그리고 새로운 이름으로 포장한 학과는 경쟁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분할 모집을 경계하라=올해 처음으로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쟁률은 높아질 수 있다. 분할모집을 한지 3년이 넘는 대학은 경쟁률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 평가실장은 “마지막 날 극심한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며 “그러나 대학과 학과 선택은 눈치보다는 자신의 특기와 적성에 맞게 소신 지원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고 조언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