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한국보다 日 월드컵16강 가능성"…동아닷컴 조사

  • 입력 2001년 12월 9일 17시 58분


본선 조 추첨의 결과 때문일까. 많은 국내 축구 팬도 한국보다는 일본이 월드컵 본선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동아일보 인터넷신문 동아닷컴(www.donga.com)의 지난주 ‘와글와글 라이브 폴’ 주제는 한국과 일본의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것. ‘본선 조 편성을 감안할 때’라는 전제가 붙었다.

전체 참여 1127표 중 ‘일본만 16강에 진출한다’는 의견이 463표(41.1%)로 가장 많았다. ‘한국과 일본 동반 진출’(22.9%)와 ‘한국만 진출’(21.2%)가 각각 2,3위. ‘한국과 일본이 모두 탈락한다’는 ‘비관론’은 14.8%로 나타났다.

결과로 보면 튀니지 벨기에 러시아와 한 조에 속한 일본이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과 같은 조인 한국보다 추첨 운이 좋다고 여기는 네티즌들이 많은 듯. iSports의 게시판에도 강팀으로 생각되는 포르투갈이 먼저 2승을 거둔 후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는 “대충 뛰어줄 것”을 바라는 의견이 상당 수 올라왔다. 물론 이런 의견에 대해 “최선을 다할 생각을 안하고 벌써부터 요행을 바라느냐”는 반박도 올랐다.

일본에 대해서는 조 추첨 운이 좋다는 분위기에서도 “역대 월드컵에서 러시아나 벨기에가 포르투갈이나 폴란드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일본이 16강에 오르는 것이 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올라 눈길을 끌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