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련 신용조합協 前現회장 구속

  • 입력 2001년 12월 5일 18시 27분


일본 고베(神戶)지검과 효고(兵庫)현 경찰은 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산하 단체인 조선신용조합협회(조신협)의 이정호(李庭浩·60) 회장과 이범락(李範洛·68) 전 회장을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회장 등은 파산한 조긴 긴키(朝銀近畿)신용조합의 검사기피 및 배임 혐의로 이미 구속된 성한경(成漢慶·61) 전 이사장 등과 공모, 부정 융자를 반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신협은 총련계 재일동포 신용조합의 전국 조직으로 총련과 전국 각지의 신용조합을 잇는 창구 역할을 해 왔으며, 최근에는 파산한 각지의 신용조합을 인수할 금융기관 설립을 추진해 왔다. 검찰은 이 회장 등을 상대로 총련 내부의 자금 흐름 등을 집중 파헤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긴 긴키는 파산한 조긴 오사카(大阪)의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긴키 지방의 5개 총련계 신용조합을 합병한 후 3100억엔의 공적 자금을 일본 당국으로부터 제공받았으나 최근 2차 파산했었다.

<도쿄〓심규선특파원>i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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