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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4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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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이 발레아카데미의 예술감독인 알티나이 아실무라토바(42)가 강사로 참여한 설명회와 발레 클래스에는 학부모와 ‘예비 백조’ 등 60여명이 참여하는 열기를 보였다.
아실무라토바는 “학생들의 수준이 놀랍다”면서 “제대로 된 기초 교육이 있다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여러 재목감이 눈에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볼쇼이 발레단’과 쌍벽을 이루는 ‘키로프 발레단’의 주역으로 활동해온 전설적인 발레리나. 40대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고 올해 국립발레단의 주역 김주원이 3등상을 받은 모스크바 국제콩쿠르의 심사위원이기도 했다.
아실무라토바는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 바가노바의 분교가 있지만 한국 분교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한국 발레는 최근 활성화되는 분위기여서 이 분교가 발전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는 1738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러시아 최초의 황실연극무용학교로 설립된 이후 스파르타식 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발레 스타들을 키워낸 세계 발레 교육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9, 10세에 입학해 8년간의 종합 무용교육을 받으며 한해 60명을 선발하는 데 4000여명이 응시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40대의 나이에도 20대 못지 않은 미모와 몸매를 지닌 아실무라토바는 “내가 바로 좋은 발레 교육의 수혜자이자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국 분교는 서초동에 대형 연습실 2개와 최신 시설을 갖춘 연건평 200평 규모의 교사를 건립중이다. 02-3674-2210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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