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황제' 조던 발병…"전경기 출장" 불발

  • 입력 2001년 12월 4일 18시 37분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을 장담하던 ‘돌아온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의 행보가 16경기 만에 제동이 걸렸다.

워싱턴 구단은 4일 “조던의 오른쪽 무릎에 염증이 생겨 5일 열리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조던이 부상으로 정규시즌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93년 5월 발 부상으로 병원 신세를 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상대팀도 샌안토니오.

조던은 구단 보도자료에서 “내 몸이 나에게 신호를 보냈고 나는 귀기울일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던은 2일 올랜도 매직 전에서 무릎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복귀 뒤 최소인 15득점을 챙기는 졸전을 벌인 뒤 곧바로 시카고 불스 시절 팀 닥터였던 존 헤프론 박사를 찾아 시카고행 비행기에 올랐다. 조던은 시카고에서 무릎에 고인 물을 빼낸 뒤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인대나 연골에는 이상이 없어 수술은 필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던의 무릎이 전성기 시절은 물론 올 시즌 복귀전에도 문제를 일으켰던 부위라는 점에서 올 시즌 내내 조던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한편 조던은 올 시즌 개막전 이후 1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8분을 뛰며 24.8점(슛 성공률 40%)을 기록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4일 전적

뉴욕 89-86휴스턴

올랜도 113-71멤피스

피닉스 110-93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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