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삼성 3패뒤 4연승…동양 7승뒤 3연패

  • 입력 2001년 11월 25일 18시 19분


삼성 썬더스 맥클레리(왼쪽)와 SK 빅스 맥도웰이 필사적으로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삼성 썬더스 맥클레리(왼쪽)와 SK 빅스 맥도웰이 필사적으로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아티머스 맥클래리(삼성 썬더스)와 조니 맥도웰(SK 빅스)은 나란히 용병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다년간 한국 무대에서 활동 중인 실력파들.

2001∼2002애니콜 프로농구 1위 SK 빅스와 3위 삼성 썬더스가 맞붙은 25일 경기의 주역도 맥클래리와 맥도웰이었다.

이날 승자는 맥클래리. 37점(13리바운드)을 넣어 30점(13리바운드)의 맥도웰을 누르고 팀에 80-75의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의 순풍을 타며 지난 시즌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되찾았다.

삼성은 이날 삼보 엑써스에 패한 동양 오리온스와 나란히 7승4패로 공동 2위에 올라서며 SK 빅스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이날 맥클래리는 1쿼터에서 연속 3개의 3점슛을 집중시키는 등 13점을 챙기며 팀이 26-13으로 앞서는 데 맹활약했다.

맥도웰도 만만찮았다. 1쿼터에서 맥클래리를 놓친 맥도웰은 2쿼터 들어 맥클래리를 8점에 묶으며 16점을 챙겨 경기를 단숨에 41-39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맥클래리는 4쿼터 중반 팀이 69-70으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그대로 골로 연결, 71-70으로 재역전을 시키는 등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반면 맥도웰은 종료 5.2초를 남기고 78-75로 뒤진 상황에서 얻은 2번의 자유투를 모두 놓쳐 연장 승부를 노리던 팀의 마지막 작전마저 무산시켰다.

한편 원주경기에서 삼보는 ‘농구 9단’ 허재가 4쿼터에서만 13점을 챙기는 활약에 힘입어 동양에 82-74로 승리하며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동양을 연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양은 이날 패배로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상승세가 한풀꺾였다. 창원에서는 LG 세이커스가 올 시즌 첫 연장 접전 끝에 KCC 이지스를 99-93으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꼴찌 KCC는 6연패에 빠졌다.

<김상호·전창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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