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오늘밤처럼 기쁜일 …”

  • 입력 2001년 11월 11일 18시 33분


▽오늘밤처럼 기쁜 일이 내년 월드컵대회 때도 있겠지요(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한국월드컵조직위원장, 10일 서울 상암월드컵축구경기장이 어려움 끝에 개장한 데다 한국 대표팀이 강호 크로아티아를 꺾는 겹경사를 맞자).

▽만약 대선 후보로 뽑힌 뒤 부산지역 단체장 선거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한다면 대선 후보를 자진 반납하겠다(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노무현 상임고문, 10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지지자 단합모임에서 내년 지방선거 전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이론적 논란은 있으나 가정파괴범 등 흉악범에 대해 가장 강력한 범죄 억지력을 가진 것이 사형이다(최경원 법무부장관, 11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사형제 폐지 논란을 언급하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존치 쪽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내 그림은 물이 그린다. 나는 그 환경을 조성할 뿐이다(서양화가 김택상씨, 11일 서울 청담동 카이스 갤러리에서 15일∼12월 13일 열리는 ‘시간의 빛깔’ 전에 맑고 투명한 색채의 유희를 보여주는 작품 130여 점을 내걸며).

▽이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 1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봄보네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신의 은퇴경기에 많은 팬들이 나와 축하해 주자 눈물을 글썽이면서).

▽법관은 사적 교제에도 한계를 둬야 한다(윤재윤 서울지법 부장판사, 최근 열린 아시아기독법률가대회에서 법관도 친교의 자유가 있지만 ‘이용호 게이트’에서 보듯 검사나 법관에 대한 의도적인 접근도 가능하므로 일반인과의 친교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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