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 이란 정권 붕괴 가능성 없다고 보고”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2일 14시 08분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 2025.06.24 [테헤란(이란)=AP/뉴시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 2025.06.24 [테헤란(이란)=AP/뉴시스]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가 이란의 새 지도자로 선출된 가운데 이란 지도부가 빠른 시일 내 붕괴할 가능성은 없다는 미 정보당국 판단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 선정에 개입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이 ‘이란 정권은 붕괴할 위기에 처해 있지 않고, 이란 국민을 계속 통제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원유 가격 급등으로 정치적 압박이 커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군사 작전을 곧 끝낼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보고서의 내용처럼) 이란 강경파 지도자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전쟁을 만족스럽게 끝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또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했지만 이란 성직자 지도부의 결속력은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상황이 유동적이며 이란 내부의 역학 관계가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또 다른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당국자들 또한 비공개 논의에서 이번 전쟁이 이란 성직자 정부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란의 통치 체제 붕괴가 확실하지 않다고 판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모즈타바의 선출과 관련해 “우리의 승인을 받지 못한 이란의 차기 지도자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또 모즈타바 선출 전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부가 완전히 사라지기를 원한다.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인사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하는 등 이란 지도부의 붕괴를 염두에 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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