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의 초기 단계인 테이크 백이 잘못되면 스윙 전과정의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당연지사. 너무 안으로 빠지거나 밖으로 빠지게 되면 제대로된 스윙아크를 만들 수 없게돼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 구질이 만들어지게 된다.
특히 주말골퍼의 아이언클럽 테이크 백은 너무 안쪽으로 되는 경우가 대부분. 그렇게 되면 결국 스윙궤도는 ‘인사이드→아웃’이 되기 때문에 훅성구질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김영재사장:자신의 테이크 백이 너무 안쪽으로 잘못되고 있는 지를 어떻게 확인할수 있나요?
정춘섭프로:어드레스 모습 그대로 테이크 백이 됐는지 확인해보면 됩니다.
정프로가 소개한 체크방법은 간단했다.
어드레스를 하고 양손이 오른쪽 허리까지 오도록 테이크 백 한뒤 클럽을 지면에 내려놓는다. 이때 오른발 끝선에 맞춰 후방에 위치시킨 공에 두 팔과 샤프트가 Y자를 그리면 정확한 테이크 백을 한 것. 그와 달리 클럽헤드가 많이 오픈된채 공과 멀리 떨어져 꺾인 Y자모양이 되면 너무 안쪽으로 테이크 백을 한 것이다.
김사장:어떤 경우에 너무 안쪽으로 빠지는 테이크 백의 실수를 하게됩니까. 또 그것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정프로:오른손과 오른팔이 백스윙을 주도하면 그런 현상이 발생하죠. 그렇게 되면 오른팔굽을 당겨서 테이크 백에 이어 백스윙이 이뤄지게 되니 백스윙궤도는 눕혀지면서 안쪽으로 당겨지게 됩니다. 오른손과 오른팔의 과도한 사용을 억제하려면 그립을 잡을 때 오른손 엄지를 샤프트 위가 아닌 옆으로 옮기면 쉽게 해결되죠.
정프로가 강조한 올바른 테이크 백 방법의 핵심은 ‘항상 헤드 토우가 하늘을 바라보도록 테이크 백 하는 것’. 즉 테이크 백은 손목을 돌리지 말고 마치 퍼팅스트로크의 백스윙처럼 목표방향의 직후방으로 그대로 빼라는 것이었다.
<정리〓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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