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경북체신청 동호회 "함께 뛰며 끈끈한 정 키워요"

  • 입력 2001년 10월 22일 18시 26분


경북체신청 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이 함께 달리며 애사심을 키우고 있다.
경북체신청 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이 함께 달리며 애사심을 키우고 있다.
“우린 마라톤으로 애사심과 단결력을 키워요.”

경북체신청 마라톤동호회 87명은 28일 열리는 2001동아경주오픈마라톤을 통해 가족간의 우애와 회사사랑을 다시금 확인하겠다는 의지에 불타있다.

하프코스 36명, 10㎞에 51명이 출전하는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모두가 언젠가는 풀코스를 완주하겠다는 게 목표. 평소엔 개인적으로 훈련하며 일요일엔 모두가 모여 함께 달리고 있다.

경북체신청에 마라톤붐이 일게 된 것은 지난해 5월 경북체신청 제1회 마라톤대회가 열린게 계기가 됐다. 평소 마라톤으로 건강을 다지고 있는 형태근 청장의 지원속에 우체국직원 및 가족 2500여명이 함께 달린뒤 마라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

이젠 일요일엔 사원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함께 한자리에 모여 ‘마라톤 축제’를 여는 날이 많아졌다. 배가 나왔던 사원들은 날씬한 몸매를 가지게 됐고 서로 얼굴도 모르던 사원가족들간에는 정이 싹텄다.

경북체신청은 이같은 ‘마라톤 효과’에 자극을 받아 이제는 ‘건강증진은 물론 애사심과 단결력을 키우는데는 마라톤이 최고’라며 사원들에게 각종 마라톤대회 출전을 권유하고 지원해주고 있다.

허태정 경북체신청 마라톤동호회 회장은 “함께 달리며 땀을 흘리고 나면 끈끈한 정이 생기는게 마라톤인데 경북체신청은 이 마라톤으로 하나가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