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대학교에서 수시모집 2차 합격자에게 합격증을 나누어주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합격증을 받으러 제주도 등 지방에서 올라오는 학생들이 많았다. 합격증을 받은 사람 대부분은 기뻐했지만 몇몇은 불필요한 일이라며 불평을 했다. 나누어주는 입장에서 보니 너무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합격증은 말 그대로 합격을 알리는 단순한 종이에 불과하다. 그것을 받지 않아도 대학 입학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런 합격증은 서울 시내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나눠주고 있다. 시일을 정해 꼭 받아야 하는 것처럼 알리는 대학의 방침은 고쳐져야 한다. 지방에 있는 학생을 생각해서라도 합격증 배부 방식이 바뀌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