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초점]"이용호 돈 아태재단유입 의혹"

입력 2001-09-25 18:43수정 2009-09-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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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감에서 의원들은 지앤지(G&G) 이용호(李容湖) 회장의 금융비리 사건과 관련한 외압 및 로비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사건이 핵심 권력기관이 총망라된 로비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청와대 및 아태재단 인사들의 관련설을 새롭게 제기했다. 이씨로부터 동생이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특별감찰본부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주영(李柱榮·한나라당) 의원〓한국전자복권주식회사 김모 사장의 누나가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모씨와 아주 가깝다. 김 사장이 이용호씨를 이모 이사와 연결시켜줬다고 한다. 김 사장은 한국전자복권 주식 25%를 소유하고 있고 차명 주식까지 합하면 45%에 이른다. 이 회사의 지분 일부를 청와대 실세 모씨의 부인 등이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김 사장이 제주도 관광복권을 판매해 번 돈으로 이용호씨와 함께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확인했나.

▽신 총장〓하나도 확인하지 않았다.

▽이 의원〓이 인맥을 통해 이씨의 돈이 아태재단에 들어갔다는 의혹을 밝힐 의지가 있는가. 이씨 계열사인 KEP전자의 세무대리인 오모씨가 안정남(安正男) 당시 국세청장에게 로비한 의혹에 대해 들은 적 있나.

▽신 총장〓못 들었다.

▽김학원(金學元·자민련) 의원〓현직 검사장으로서 이용호씨와 술자리를 같이하고 5촌 조카가 이씨 회사에 취직한 임휘윤(任彙潤) 부산고검장에 대해 계좌추적을 할 계획이 없나. 조직폭력배 여운환(呂運桓)씨로부터 선임돼 1억원을 받은 김태정(金泰政) 변호사를 사법처리할 용의가 있는가. 검찰총장은 동생이 이씨로부터 6666만원을 받은 사실을 16일에 확인하고도 왜 19일에야 공개했나. 총장은 사퇴할 용의가 없나.

▽신 총장〓동생이 돈 받은 사실은 국감 때 얘기하려 했으나 그 전에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공개한 것이다. 우리 집 가훈이 정직 정확 정도이다.

▽윤경식(尹景湜·한나라당) 의원〓이씨가 60여회나 입건되거나 조사를 받고도 벌금형 1회를 빼고는 무혐의·무입건 처분을 받거나 조사가 지연됐다. 검찰 고위층에 비호세력이 있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로비의 정점은 신 총장이다.

▽조순형(趙舜衡·민주당) 의원〓동생이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검찰총장부터 조사받아야 한다.

▽최연희(崔鉛熙·한나라당) 의원〓의혹의 핵심은 이씨가 여운환씨 등을 통해 검찰, 국세청, 권력핵심부, 경찰 등에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수사계획서에는 이에 대한 수사계획이 없다. 검찰은 처음부터 이 사건을 흐리멍덩하게 처리하다가 추석 연휴가 되면 손떼려는 의혹이 있다.

▽천정배(千正培·민주당) 의원〓이씨를 긴급체포했다가 하루 만에 풀어준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검찰이 외압을 받았다고 추론하는 것은 조금도 무리가 아니다.

▽김민석(金民錫·민주당) 의원〓‘이용호 비망록’을 검찰이 확보하고 있다면 달라.

▽신 총장〓없다고 보고받았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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