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소름' '인디안 썸머' 등

  • 입력 2001년 9월 24일 18시 46분


■소름

빈민가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30년 전 한 치정사건이 빚어낸 피할 수 없는 핏줄의 악연을 그렸다.

고아인 택시 기사 용현(김명민)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선영(장진영)을 알게 된다. 늘 남편에게 맞고 살던 선영은 우발적으로 남편을 죽이고, 용현이 시체 묻는 일을 도우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한편 용현은 이웃 소설가로부터 자신이 사는 504호에서 일어났던 30년 전 치정에 얽힌 화재사건과 그 속에서 살아남은 남자아이에 대해 듣게 되는데….

살인마나 영적인 존재를 등장시키지 않으면서도 섬뜩한 공포를 느끼게 하는 스릴러. 감독 윤종찬. 18세 이상.

■인디안 썸머

국선 변호사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구형 받은 여죄수의 짧은 기간의 사랑을 그린 멜로.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 서준하(박신양)는 변호를 거부하며 죽음을 원하는 여죄수 이신영(이미연)에게 끌린다. 신영에게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한 준하는 치열한 변론으로 무죄 판결을 끌어낸다. 우연히 다시 만나 이틀 간의 짧은 여행을 하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그러나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고 준하는 신영을 해외로 빼돌리려 하지만 신영은 재판정에 서고 준하의 변론을 거부한다. 15세 이상. 감독 노효정.

■엑시트운즈

비디오 업계의 ‘대박 스타’로 꼽히는 스티븐 시갈의 액션 영화. 그러나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줄리아 로버츠와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멕시칸’을 제치고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비디오 뿐 아니라 극장 영화로서도 성공했다.

부통령을 테러로부터 구하고도 상관에게 밉보여 좌천된 다혈질 형사 보이드(스티븐 시걸)가 디트로이트에서 발생한 마약 도난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동료 경관들이 연루돼 있음을 밝혀내고 부패 척결에 성공한다. 18세 이상.

■테일러 오브 파나마

피어스 브로스넌이 특유의 유들유들한 연기를 펼치는 영국 스파이 앤디로, 제프리 러시가 뜻하지 않게 국제 정세를 움직이는 파나마의 양복점 재단사 해리로 등장한다.

앤디는 해리의 과거 약점을 잡아 그를 통해 양복점에 드나드는 고위 관료와 군 거물에게서 정보를 빼내려 한다. 궁지에 몰린 해리는 파나마 운하가 팔릴 것이라는 거짓말을 하고, 앤디의 정보 보고로 미국 영국 중국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맞는다. 18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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