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채 평균 1000만원 쓰고 年245% 이자 횡포"

입력 2001-09-24 18:33수정 2009-09-1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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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융 업자를 찾는 사람들은 평균 1000만원을 빌려 쓰고 연평균 245%의 고금리를 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사금융피해 신고센터’ 운영 실적에 따르면 신고센터가 설치된 4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신고 건수는 2329건이었다. 이중 금감원이 부당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경찰 검찰 등에 수사를 의뢰한 건수는 488건.

특히 신용카드 연체금을 대신 내주겠다며 소액을 빌려 주고 고리의 이자를 챙기거나 신용카드를 불법으로 발급받게 해준 뒤 거액의 이자를 받는 등 신용카드 관련 피해가 전체 수사기관 통보 건수의 10%인 43건이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피해 신고자 1인당 평균 사금융 이용액은 1000만원. 특히 500만원 미만을 빌려 피해를 본 경우가 전체의 67.6%(848건)로 대부분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사금융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사금융 이자는 평균 245%였으며 500%를 넘는 이자를 받은 경우도 신고자의 11.5%인 127건이나 됐다. 사금융 이자는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4월에 연평균 259%, 5월 246%, 6월 215%, 7월 214%, 8월 203% 등 다소 내려가고 있는 추세.

신고 유형은 고금리 피해가 35.5%로 가장 많았고 일방적인 이자 계산 방법으로 피해를 보거나 백지 어음(문방구 어음)에 금액을 마음대로 써넣는 등 기타 부당한 행위로 인한 피해가 13.9%였다. 또 협박이나 폭행 등을 호소한 경우도 전체의 3.6%나 됐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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