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상반기 정치후원금 與多野少 뚜렷

  • 입력 2001년 9월 21일 18시 42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원유철(元裕哲·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당 후원금이 여당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은 상대적으로 집권 기간이 길었던 탓인지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민련은 공조파기 후 ‘임대 의원’ 4명 등이 탈당하는 바람에 3·4분기 국고보조금이 예전의 3분의 1로 줄었다.

▽올 상반기 후원금〓6월 말까지 각 정당이 받은 후원금(중앙당, 시도지부, 지구당, 국회의원 합산) 총액은 선관위 신고액 기준으로 269억여원이었다. 당별로는 민주당 151억원, 한나라당 68억원, 자민련 49억원, 민국당 2200만원, 한국신당 5800만원 등이다.

이 가운데 중앙당이 모금한 후원금은 민주당 63억원, 한나라당 5억원, 자민련 38억원으로 민주당과 상반기 공동여당이었던 자민련에 후원금이 몰렸다.

▽국고보조금〓올해 3·4분기까지 민주당은 77억원, 한나라당은 81억원, 자민련은 33억원을 지급받았다. 자민련은 2·4분기까지 14억여원씩을 받았으나 3·4분기에는 의석수가 20석에서 15석으로 줄어 보조금도 5억여원에 그쳤다.

▽재산〓지난해 말 현재 주요 정당의 재산(토지, 건물, 현금, 주식 등)은 민주당 65억원, 한나라당 1209억원, 자민련 35억원이었다.

후원금과 국고보조금, 기탁금 등을 포함한 수입 총액은 민주당 752억원, 한나라당 342억원, 자민련 254억원이었다. 지출액은 민주당 744억원, 한나라당 306억원, 자민련 246억원이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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