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똑소리'나는 PC "값싸게 실속있게"

  • 입력 2001년 9월 13일 19시 53분


올 가을 컴퓨터를 새로 사려는 사람들은 ‘행복’할 것 같다.

펜티엄Ⅲ가 나온 지 3년 만에 보급형 펜티엄4 제품이 등장하면서 PC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노트북도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펜티엄Ⅲ는 앞으로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테크노마트 하이마트 용산 전자상가 등 유통업체들은 아주 저렴한 값에 주변기기를 끼워서 파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PC 세트구입시 좋은 점〓하이마트에서는 삼보 LGIBM 컴마을 등 5대 메이커가 PC에 프린터 및 스캐너를 세트로 내놓고 143만∼179만원의 저렴한 값에 팔고있다. 데스크톱 본체를 사면 5만원 상당의 PC 소모품 세트도 주고 노트북은 제품별로 접이식 7단 자전거나 스캐너 등을 준다. 테크노마트도 세트제품을 싸게 판다. 현주컴퓨터 등은 본체값에 30만∼50만원만 얹으면 주변기기를 갖출 수 있다.

LG로직스는 펜티엄4 1.5㎓ PC를 17인치 완전평면모니터와 함께 129만9000원에 내놓았다. 메가패스 1개월 사용권, 6개월 무이자 할부, 현금고객에게 3만원 할인행사 등을 벌인다.

LGIBM은 대리점을 통해 펜티엄4급 신제품과 모니터 스캐너 프린터 패키지를 6개월 무이자할부에 영자신문 무료 구독권을 얹어 팔고 있다. 고객 200명에게 추첨을 통해 MP3플레이어 등을 준다.

삼보컴퓨터는 DVD가 탑재된 펜티엄4를 129만9000원에 내놓고 세트구입 고객에게 9개월 무이자에 광마우스 게임타이틀 모토로라PCS 등 각종 사은품을 주고 있다.

▽‘실속파’는 이렇게〓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니면 펜티엄Ⅲ 1㎓에 128MB 메모리, 3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웬만한 문서작업과 인터넷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특히 펜티엄Ⅲ 제품은 저가형 펜티엄4가 등장하면서 값이 크게 내렸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그러나 비디오 카드의 품질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앞으로는 대용량 그래픽데이터를 처리할 경우가 많기 때문.또 여유가 있으면 메모리를 별도 구입해 성능을 향상시키면 좋다.

▽‘성능파’는 이렇게〓고급형 펜티엄4가 좋다. 보급형보다 값은 10∼15% 비싸지만 램버스 D램은 SD램보다 그래픽 작업시 20%가량 성능이 뛰어나다.

▽펜티엄4를 시도하려면〓일반 사용자 가운데 펜티엄4를 사려면 SD램 제품을 사는 게 좋다. 펜티엄Ⅲ보다는 10% 비싸고 고급형 펜티엄4보다는 10∼15% 싸다. 메모리용량은 128MB가, 하드용량은 40∼60GB가 적당하다. 펜티엄4가 제 성능을 내려면 비디오카드나 주변기기도 받쳐줘야하므로 너무 싼 제품은 피해야한다.

노트북 제품과 사양
제조사사양가격(사은품)
삼성펜티엄Ⅲ 1㎓, 14.1인치,128MB램,20GBHDD, 4M VGA, 24X콤보227만원(가방)
삼보펜티엄Ⅲ 800㎒, 13.3인치, 128MB램,20GBHDD, 24배속, 56K모뎀, 랜199만9000원(스캐너)
LGIBM펜티엄Ⅲ 750㎒, 13.3인치, 128MB램,20GBHDD, 24배속, 56K모뎀, 랜219만원(가방)
컴팩펜티엄Ⅲ 800㎒, 13.3인치, 128MB램, 20GBHDD, 56K모뎀, 랜, 중량 2.3㎏229만원
(7단접는자전거)



▽주의해야 할 점〓처음 PC를 사는 사람은 메이커 제품을 사는게 좋다. 조립PC보다 값은 좀 비싸지만 애프터서비스가 좋고 각종 소프트웨어가 포함돼 있기 때문. 간단한 고장 정도는 혼자 해결할 수 있다는 조립PC도 해볼 만하다. 제품 업그레이드시 반드시 호환성을 따져봐야 한다. 중앙처리장치와 메인보드를 동시에 업그레이드하려면 아예 신제품을 사는 게 낫다.

가정 학습용인지, 게임전용인지, 사무전용인지에 따라 필요한 사양이 다르므로 목적에 맞게 산다. 특히 게임용으로 사려면 그래픽카드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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