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한국인은 게임 몰두하는 겜티즌?"

  • 입력 2001년 9월 5일 19시 01분


‘한국의 네티즌은 게임에 몰두하는 겜티즌?’

국내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게임용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다른 아시아지역 국가에 비해 뚜렷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런 별명이 붙고 있다.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넷밸류코리아(kr.netvalue.com)가 5일 발표한 ‘인터넷이용자 분석’ 에 따르면 7월중 인터넷으로 멀티미디어나 게임을 이용한 국내 이용자의 비율은 각각 79.3%와 5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만(33.5%와 18.1%) 싱가포르(27.1%와 4.0%) 홍콩(37.7%와 14.5%) 등에 비해 매우 높은 것. 게임에 관한 한 한국 네티즌은 싱가포르에 비해 14배나 이용률이 높다.

넷밸류는 우리나라 네티즌의 대부분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로이용하는 ‘멀티즌’이거나 게임을 주로 이용하는 ‘겜티즌’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홍콩의 네티즌들은 인스턴트 메신저 프로그램의 이용률이 66.7%로 가장 높았고 대만,싱가포르의 네티즌은 e메일 서비스 이용률이 각각 67.0%, 56.4%로 가장 높았다. 국내 네티즌의 인스턴트 메신저와 e메일 서비스 이용률은 41.5%와 15.8%로 집계됐다.

넷밸류는 인터넷 이용 유형을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 게임, 파일 전송,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 채팅, e메일, 뉴스 서비스 이용 등으로 분류해 조사를 하고 있다. 넷밸류측은 “초고속 인터넷이 상대적으로 많이 보급되면서 멀티미디어나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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