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무등산 수박 맛보세요"…광주공판장 본격 출하

  • 입력 2001년 9월 4일 21시 03분


‘초가을의 진미’로 대표되는 광주 무등산수박이 본격 출하된다.

광주 북구 금곡동 충효동 일대 30여 생산농가로 구성된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조합장 문종수)는 이날 오전 11시 금곡동 공동직판장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하기원제’를 갖고 올해 본격적인 수박판매에 들어갔다.

올해 작황은 대풍을 이뤘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6000여개(수매량 기준)으로보통 가정에서 한번 사볼 만 한 10㎏짜리 3만5000원, 15㎏짜리는 90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000원∼3만원가량 싼 편. 최상품(23㎏이상)은 25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일명 ‘푸랭이’로도 불리는 무등산수박은 해발 300m이상 무등산 자락에 지름 1m의 구덩이를 파 퇴비와 유기질비료만으로 재배, 줄무늬가 없는 큰 덩치와 원시적인 단맛이 독특하다.

본격 출하기가 보통 수박은 끝물에 접어든 9월 초중순이며 수년전 지역대학 연구진에 의해 제기된 ‘항암효과설’ 등에 따라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꾸준한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062-266-8565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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