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귀영/'한류열풍' 활용 철저한 준비를

  • 입력 2001년 9월 4일 18시 37분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의 대중가요와 TV 드라마 등이 인기를 얻는 ‘한류 열풍’은 우리에게 자신감과 긍지를 느끼게 한다. 외교나 문화 차원에서 볼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문화 수출은 침투도 빠르며 호응도 크다.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노고는 칭찬받을 만하다. 하지만 한류 열풍에 너무 들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중국에 대거 몰려가 한바탕 흥행을 치르고 돌아온다고 해서 한류열풍이 지속될지 의문이다.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너도나도 들어갔다가 큰 손해를 보고 되돌아온 교훈을 새겨야 한다. 중국시장은 무한하기도 하지만 한 번 잘못으로 다른 분야의 진출까지 가로막힐 수 있다. 문화산업 진출도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강 귀 영(qwiyou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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