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니면 죽음을, 영원히 전진.’ 이 한 마디 외침만으로도 게바라의 열정이 전해진다. 혁명이 불가능하다는 시대, 그로 인해 혁명가는 당대의 문화적 코드가 되었다. 스스로의 삶을 열정으로 불태운 한 혁명가를 작가는 마치 신화를 써내듯 회생시켰다. 역사가 과거의 의식적인 재조합이라면, 이 책은 분명 그 과업을 훌륭히 수행했다. 민중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20세기를 불태웠던 지구 반대편 혁명가의 메시지는 동시대 젊은이들에게도 삶의 지표가 되리라.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갖자.”
최승욱(연세대 영문학과 9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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