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읽었다]신화로 되살아난 혁명가 '체 게바라 평전'

  • 입력 2001년 8월 10일 18시 33분


◆ 체 게바라 평전(장 코르미에·실천문학사·2000년)

‘조국 아니면 죽음을, 영원히 전진.’ 이 한 마디 외침만으로도 게바라의 열정이 전해진다. 혁명이 불가능하다는 시대, 그로 인해 혁명가는 당대의 문화적 코드가 되었다. 스스로의 삶을 열정으로 불태운 한 혁명가를 작가는 마치 신화를 써내듯 회생시켰다. 역사가 과거의 의식적인 재조합이라면, 이 책은 분명 그 과업을 훌륭히 수행했다. 민중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20세기를 불태웠던 지구 반대편 혁명가의 메시지는 동시대 젊은이들에게도 삶의 지표가 되리라.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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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욱(연세대 영문학과 9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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