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찬호의 걸림돌은 완투능력

  • 입력 2001년 8월 10일 17시 02분


박찬호가 엘리트 투수가 되는데 걸림돌은 '완투 능력'.

LA 데일리 뉴스지는 9일자(미국시간) 기사에서 박찬호의 완투 능력을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다저스 전담 취재 기자인 브라이언 돈은 이 기사에서 "박찬호는 올시즌 21차례나 퀄러티 스타트를 하며 다저스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가 됐지만 완투를 할 수 없는 능력은 그가 엘리트 투수가 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썼다.

이 신문은 박찬호의 올시즌 성적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전제한 뒤 짐 콜번 다저스 투수 코치의 말을 빌어 박찬호의 완투 능력 부족을 꼬집었다.

콜번 코치는 "박찬호의 목표는 완투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투수들은 완투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콜번 코치는 이어 "내가 현역 시절에는 대부분 선발 투수의 목표는 완투였고 8이닝을 던지면 OK, 7이닝을 던지면 C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7이닝만 잘 버텨도 거의 A에 가까운 평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박찬호는 7이닝까지의 방어율이 2.71이지만 이후에는 6.3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박찬호는 8회까지 던질 기회를 부여 받았지만 대부분 이닝을 마치는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데이브 월러스 다저스 임시 단장은 "박찬호는 현명하고 상황 판단력이 있는 선수다. 그는 앞으로 잘 해낼 것이다"라며 콜번 코치와는 다른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는 박찬호와 재계약 해야 하는 임시 단장으로서의 발언일 수도 있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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