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소렌스탐 "오하이오는 내 땅"

  • 입력 2001년 8월 9일 19시 16분


‘약속의 땅’ 오하이오에서 ‘진검승부’를 펼쳐보자.

1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뉴올버니GC(파72·627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LPGA투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의 관전포인트는 박세리(삼성전자)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맞대결. 두 선수 모두 “오하이오에서는 자신있다”며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박세리는 미국 진출 이후 오하이오에서 열린 12개 대회에 출전, 4승을 포함해 ‘톱10’을 10차례나 기록했고 소렌스탐도 올해까지 7개대회에서 ‘톱10’ 여섯번중 절반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최근 기록만 살펴보면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최상의 샷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박세리가 다소 유리한 입장. 반면 소렌스탐은 시즌초반 몰아치기로 5승을 거뒀지만 5월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세리는 첫 라운드에서 노장 베시 킹 레슬리 스폴딩과 같은 조로, 소렌스탐은 레이첼 테스키 베키 아이버슨과 한 조로 본선진출을 다툰다.

한편 올시즌 아쉽게 준우승만 3차례 기록한 김미현(KTF)은 이번 대회에서는 그 한을 풀수 있을지 관심거리.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로리 케인(캐나다)으로부터 ‘준우승 단골선수’라는 불명예스런 꼬리표를 넘겨받은 김미현이 지난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페어웨이 우드샷이 정상가동 된다면 그리 길지 않은 이번 코스의 가장 강력한 ‘복병’이 될듯.

이밖에 이번 대회에는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희원(휠라코리아)과 박지은 장정(지누스) 박희정(21) 펄 신(34) 제니 박(29) 여민선(29) 등 한국낭자 9명이 총출동한다. 99년 창설된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4라운드로 치러졌으나 올해부터 3라운드 경기로 변경됐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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