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부실채권 30조로 줄어

  • 입력 2001년 8월 1일 18시 47분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6월말 현재 전체 대출의 5.7%인 30조2000억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별 부실채권(6월말 기준)
은행고정이하여신(억원)전체여신중비율(%)
조흥 20,143 5.8
한빛 36,862 7.7
제일 17,36611.0
서울 10,276 8.6
외환 15,359 4.7
국민 31,619 5.4
주택 20,336 4.0
신한 9,241 2.7
한미 12,337 6.7
하나 11,543 3.9
평화 6,18714.7
합계 191,269 5.6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1일 “99년말 은행자산 건전성 기준을 강화할 당시 60조9900억원이던 전체 은행권 ‘고정 이하’ 부실채권 규모가 꾸준히 줄어 5.7%대까지 내려갔다”고 밝혔다.

‘고정 이하’ 대출은 은행이 대출채권을 회수가능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가지로 분류할 때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부실화한 채권을 의미한다. 고정여신은 이자를 3개월 이상 못 받는 경우다.

올 상반기 중 은행들이 처리한 부실채권은 모두 21조4000억원.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은 쌓아뒀던 충당금을 완전히 손실로 처리하는 대손상각(5조9000억원), 담보물 처분이나 부실기업이 정상화한 여신정상화(5조3000억원), 부실채권을 근거로 채권을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4조2000억원) 대출금을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 등 기타(2조5000억원) 방식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은행별 부실채권 비율은 신한은행-농협-광주은행이 낮았고, 평화-제일-산업은행이 높았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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