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Q&A]사형제도-살인사건 관계는?

Q: 사형제도가 있는 주와 그렇지 않은 주의 살인사건 발생률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는가.

A: 그렇다.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사형제도가 있는 주의 살인사건 발생률은 그렇지 않은 주에 비해 50∼100% 높았다.

현재 미국에서 사형제도를 폐지한 주는 12개인데 지난 5년간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미연방수사국(FBI)의 통계에 따르면 이들 중 10개 주의 살인사건 발생률이 미국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살인사건 발생률이 높은 27개 주 중에서 사형제도가 없는 주는 2개에 불과했다.

물론 살인사건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형제도 외에도 실업 빈곤 인구구성 등 다양하다. 그러나 다른 조건이 모두 비슷한 경우에도 사형제도가 있는 주와 그렇지 않은 주의 살인사건 발생률은 눈에 띄게 차이를 보인다.

A 레이먼드 보너(뉴욕타임스 워싱턴 주재기자)

(http://www.nytimes.com/2001/07/22/national/22SUNQ.html)

<연국희기자>ykook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