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진념부총리, "정치불안이 경제 어렵게 한다"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56분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정치불안이 경제운용과 구조조정에 많은 영향을 준다”며 “우리 정치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여야정(與野政) 2차 정책포럼을 열어 경제와 민생문제를 논의하자고 최근 여야에 제의했으나 정치권에서 싸우다보니 기회를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주된 원인은 정치 및 사회불안으로 여소야대 상태에서 ‘인기정책’을 쓰다보니 구조조정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며 “터키와 일본의 경제불안도 정치적 불안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또 “구조조정이냐 경기진작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조화의 문제이며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려면 투자와 소비가 적정선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수를 진작 또는 활성화하고 특히 수출 투자 소비의 안정화를 기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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