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10승 “찬스”…다저스 3연승 행진

  • 입력 2001년 7월 17일 21시 30분


○…시즌 9승에 다섯차례나 발목이 잡힌 ‘코리안 특급’ 박찬호(28)가 19일(이하 한국시각)과 24일 잇따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로 나섬에 따라 시즌 9승과 10승을 거둘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박찬호는 올 밀워키와의 개막전에서 7이닝동안 5안타 7삼진 무실점으로 1대0승리를 거둬 21번째 선발등판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 밀워키는 현재 43승4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기록중이고 최근 팀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3연패에 빠져 있다. 이 때문에 박찬호가 잘만 던진다면 충분히 2연승을 거둬 지난 오클랜드전의 ‘망신’을 만회할 기회다. 박찬호는 올시즌 20경기에 선발등판 8승6패에 방어율은 3.20을 기록중이다. ‘여름 사나이’ 박찬호가 맞상대할 상대투수도 메이저리그 2년차인 앨런 레브럴트로 15경기에 나서 4승3패에 방어율은 5.05로 ‘9승 고지’가 어느때보다 밝게 다가온다.

▼다저스 3연승 행진…벨트레 4점홈런포 작렬▼

○…LA다저스가 17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4로 승리,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에릭 가니에(2승4패)가 선발로 나서 8이닝동안 4안타 3실점으로 막고 타선에선 벨트레의 4점홈런을 뿜어내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특급 소방수’ 제프 쇼는 9회 구원투수로 나서 1실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 시즌 26세이브를 챙겼다. 게리 셰필드는 3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한 지구 선두 애리조나와의 3.5게임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저스는 17일 피츠버그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테리 아담스(4승3패·방어율 5.05)를 내세워 4연승을 노린다.

123456789득점안타실책
LA다저스010040001681
피츠버그010000021472
승:에릭 가니에(2승4패) 패:베이넬(4승5패) 세:제프 쇼(26세)

▼케빈 브라운 또 결장…지구선두 경쟁 ‘빨간불’▼

○…다저스의 우완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오른팔꿈치 부상으로 최소 한달이상 등판이 어려워 박찬호가 또다시 팀의 에이스로의 중책을 맡는다. 16일 선발 등판했던 브라운은 5회를 마치고 오른팔꿈치 통증을 호소, 자진 강판한뒤 이날 실시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팀 대변인은 17일 “브라운이 8월께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부상자 명단에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케빈 브라운을 포함, 대런 드라이포트 앤디 애쉬비등 3명이 부상으로 빠져 ▽박찬호 ▽루크 프로코펙 ▽지오바니 카레라 ▽에릭 가니에 ▽테리 아담스 순으로 선발 투수진을 운용할 예정이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